[2021서울파이낸스포럼/축사] 김동성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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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동성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김동성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28일 '2021 서울파이낸스 포럼'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금융권의 역할, 특히 녹색금융 확대 등을 통한 자본 재분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보는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된 '저탄소 경제: ESG 녹색금융 길을 묻다' 주제의 2021 서울파이낸스 포럼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감독원도 올해 처음 지속가능금융팀을 신설해 기후리스크 관리·감독방안 마련 등에 힘쓰고 있으며 지난 5월에 설립한 금융권 '기후리스크 포럼'을 통해 글로벌 기후리스크 논의 동향을 살피고 국내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한 실무적 논의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공 부문의 노력은 어디까지나 ESG 및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조력자서의 역할이며, 실질적인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민간이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축사 전문] 

1 인사말씀

안녕하십니까? 금융감독원 전략감독 담당 부원장보 김동성입니다.

올해로 벌써 창간 19년을 맞는 서울 파이낸스의 '2021 서울파이낸스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먼저 이렇게 영광된 자리에 초청해 주신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대표이사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바쁘신 일정 중에 축사를 맡아 주신 김병욱 국회 정무위 간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어서 저탄소 경제 시대의 ESG 및 녹색금융의 길에 대한 혜안을 나누어 주실

발표자 및 토론자 여러분과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포럼의 의미 

올 여름 열돔현상으로 캐나다와 미국 북서부는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하여 큰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기상청은 금년 여름에는 우리나라도 열돔현상으로 인한 폭염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막연히 염려하던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이 실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렵기도 합니다.

전 세계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이미 지난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여 고탄소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 체제로 전환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금융기관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선언하는 것은 무척 의미있는 일이라 봅니다.

최근 전경련의 조사결과* 우리 기업들은 ESG 요소 중 환경 분야,

특히 기후변화와 탄소배출 대응을 매우 중요한 것으로 인식 및 평가하고 있다고 나타났습니다.

* 전국경제인연합회(‘21.2.25.), 글로벌 ESG 경영ㆍ투자 확산 대비 한국 기업 대응현황 및 주력산업 전망

이는 우리 기업들의 ESG 경영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현장의 인식 변화와 연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무척 고무적입니다.

이러한 발빠른 기업의 인식 전환에 더하여,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금융권의 역할, 특히 녹색금융 확대 등을 통한 자본 재분배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러한 시점에 '저탄소 경제 : ESG·녹색금융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오늘 포럼은 매우 뜻깊고 시의적절한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3 ESG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

내외 귀빈 여러분,

빠르게 진행 중인 국제사회의 ESG 생태계 조성 노력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국내에서도 여러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우리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였으며,

올해 5월에는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소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가 출범하였습니다.

동 위원회는 10월말에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수립 및 발표할 계획입니다.

또한, 금융당국은 2050 탄소중립을 뒷받침하기 위한 녹색금융 추진계획을 발표(‘21.1월)하고

녹색금융 활성화, ESG 공시확대 방안 등을 추진 중입니다.

금융감독원도 올해 처음 지속가능금융팀을 신설하여

기후리스크 관리·감독방안 마련 등에 힘쓰고 있으며 지난 5월에 설립한 금융권「기후리스크 포럼」을 통해

글로벌 기후리스크 논의 동향을 살피고 국내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한 실무적 논의를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4 맺음 말씀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이와 같은 공공 부문의 노력은 어디까지나

ESG 및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조력자서의 역할이며, 실질적인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민간이 주도해야 합니다.

수소 협의체 출범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과 금융기관들의 저탄소 프로젝트로의 자금 지원 확대 등이

쌓이면서 종국적인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성취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포럼에서 저탄소 시대의 ESG 및 녹색금융과 관련하여

적절한 미래 대응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생산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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