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코로나19 피해 취약계층·청년층 지원"
고승범 금융위원장 "코로나19 피해 취약계층·청년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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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취약계층 간담회 개최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이 31일 취임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취임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과 자산형성에 애로가 많은 청년층에 대해서는 더욱 섬세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서민·취약계층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고 위원장은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려워진 자영업자들에게는 만기연장·상환유예뿐 아니라 초저금리 대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채무상환이 어려워진 자영업자들의 재기지원을 위해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에서 추가적으로 개선할 사항도 살펴보겠다"고 했다.

이어 "저소득 청년층들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이자에 장려금을 추가해 주는 '청년희망적금' 출시를 위해 관련 예산의 국회 통과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부연했다.

청년희망적금은 만 19세에서 34세 저소득 청년층을 대상으로 신규 납입액에 대해 최대 4%의 저축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앞서 금융 당국은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청년희망적금 출시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 476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금융위는 서민·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에 기대지 않도록 정책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고 위원장은 "올해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저신용·저소득 차주의 대출절벽을 방지하기 위해 서민금융상품이 새로이 출시됐다"며 "대환상품인 안전망 대출Ⅱ를 비롯해 기존보다 금리를 낮춘 햇살론15, 햇살론뱅크가 출시됐고 10월에는 햇살론카드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더라도 도움이 절실한 서민·취약계층에게 공급되지 않는다면 정책 서민금융의 존재 가치가 퇴색할 것"이라면서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의 자금이 지원되도록 홍보와 안내를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금원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보다 효과적인 전달체계 구축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불법사금융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예고했다. 그는 "서민·취약계층의 삶을 파괴하는 민생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보이스피싱에 대해서는 제도보완뿐 아니라 경찰 등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모든 순단을 동원해 척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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