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中 우시에 '반도체 단지' 조성···3700억원 공동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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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 관영매체·SCMP 보도···"中 신파그룹도 참여"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확장팹 준공식.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확장팹 준공식. (사진=SK하이닉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SK하이닉스가 중국 업체와 3700여억원을 공동 출자해 자사의 D램 반도체 공장이 있는 중국 장쑤성 우시 지역에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10일 우시시 홈페이지, 우시 관영매체 및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중국업체 신파그룹은 20억위안(약 3700억원)을 공동 출자해 지난 7일 ‘우시 한·중 집적회로 산업단지’ 착공에 돌입했다.

총사업비 20억위안(약 3706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제조·장비 등 모든 반도체산업 체인을 포함하는 집적회로 중심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현지 기업 및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을 확충하는 차원에서 이번 사업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우시에 반도체 공장을 지어 2006년부터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9500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증설한 바 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가 우시 공장(C2F) 증설에 사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공동 출자금 중 SK하이닉스가 부담하는 투자 금액이 얼마인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SCMP는 "중국 정부가 자국 내에 선진적이고 자급자족할 수 있는 반도체 공급체인을 추진하는 가운데, 우시 당국이 SK하이닉스와 협력해 산업단지를 개발한다"고 전했다.

현지 관영매체는 "집적회로 설비를 국산화하는 시범 기지가 될 것"이라며 "일류 수준의 해외 합작 산업단지 건설, 외자를 활용한 산업 구조조정 추진의 모범 사례"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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