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흥국증권은 30일 넷마블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과 전망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스핀엑스'(Spin X) 인수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넷마블의 올 3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6071억원, 영업이익은 69.5% 줄어든 2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시장 추정치)인 707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강석오 연구원은 "6월 10일 출시된 '제2의나라' 온기 반영과 8월 25일 출시된 '마블퓨처레볼루션' 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신작으로 인해 예년보다 높은 마케팅비가 지속된 데다 루디아 인수로 인건비가 증가해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스핀엑스 인수 효과는 기대된다. 강 연구원은 "스핀엑스 인수는 회사의 이익 체력을 높여줄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소셜카지노 장르 특성상 역할수행게임(RPG) 대비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스핀엑스가 분기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실적에 대한 기여도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게임사업 가치를 넷마블의 내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4057억원에 글로벌 피어 내년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평균을 20% 할인한 13.4배를 적용했다"며 "산업 전반적으로 인건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유의미한 이익 성장이 나타나지 않는 만큼 글로벌 비교군 대비 할인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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