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매수심리···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15주째 둔화
얼어붙은 매수심리···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15주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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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12월 셋째 주 아파트값 0.05%↑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정부의 대출규제로 인해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여전히 상승폭 축소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은 매물이 쌓이며 하락 거래가 발생해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5% 상승하며 전주(0.07%) 대비 상승폭이 하락했다. 이로써 지난 9월 셋째 주(0.21%) 이후로 15주째 상승폭이 반등 없이 축소되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강북 14개구(0.03%)에서 용산구(0.08%)는 이촌동 재건축 위주로, 마포구(0.03%)는 중대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은평구(-0.03%)는 매물 적체되고 하락거래 발생하며 2020년 5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 11개구(0.07%)에서는 서초구(0.12%)는 잠원·우면동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강남구(0.09%)는 압구정동 재건축 위주로, 강동구(0.04%)는 상일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매수세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금천구(0.00%)는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보합 전환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12월 셋째 주 서울 25개구 중 15개구의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금천구는 보합 전환, 은평구는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광주(0.15%) △충남(0.15%) △경남(0.13%) △충북(0.12%) △전북(0.12%) △강원(0.11%) △제주(0.11%) △인천(0.10%) △경북(0.08%) 등은 상승했고 △세종(-0.57%) △대구(-0.03%)는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도 0.06% 상승하며 지난주(0.08%) 대비 상승폭이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31일(0.06%)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전셋값은 25개구 중 17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구(0.04%)에서 성동구(0.07%)는 금호·성수동 역세권 위주로, 동대문구(0.07%)는 전농·답십리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성북구(-0.02%)는 정릉동 구축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 전환했다.

강남 11개구(0.07%)에서 강남구(0.09%)는 학군수요 있는 역삼·대치동 등 위주로, 서초구(0.07%)는 양재·우면동 등 외곽지역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그러나 금천(0.00%)·관악구(0.00%)는 높은 전세가 부담 등으로 보합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충북(0.17%) △충남(0.17%) △경남(0.14%) △경북(0.13%) △광주(0.12%) △울산(0.08%) △부산(0.07%) △전북(0.07%) 등은 상승했고 △대전(0.00%)은 보합 △세종(-0.43%) △대구(-0.03%)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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