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이익 2041억원 '80%↑'
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이익 2041억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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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2569억···전년 대비 109.6%↑
"여신부문 성장으로 이자 이익 확대"
(자료=카카오뱅크)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20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1년 전보다 80%가량 성장한 성적을 냈다.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와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이 수익성 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연간 20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9.7%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6% 증가한 256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25조8614억원으로, 연간 5조5481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중저신용자 고객 대상 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수신 잔액은 전년 대비 6조4869억원 늘어난 30조261억원이다. 저원가성 예금이 58.3%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의 성장세엔 지난해 플랫폼과 수수료 등 비이자 부문 수익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플랫폼 수익은 2020년 대비 86.8% 성장한 932억원, 수수료 수익은 13% 증가한 168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카카오뱅크를 통해 고객들이 개설한 주식계좌수는 220만좌이며,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으로는 520만좌(2021년 말 기준)다. 제2금융권 연계대출 누적 실행 금액은 지난해 2조원 이상 늘어난 4조1320억원을 기록했고, 제휴 신용카드 발급 실적은 누적 37만장으로 늘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주식계좌 개설서비스 개설 좌수는 73%, 연계대출 취급실적은 100% 성장했다.

신규 고객 증가는 40대 이상과 10대가 이끌었다. 신규 고객의 연령대별 비중은 △40대 26% △50대 23% △60대 이상 11% 등으로 40대 이상 고객이 10명 중 6명에 해당했다.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523만명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전년 대비 6%포인트(p)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0.22%, 순이자마진(NIM)은 1.98%였다. 자기자본비율(BIS)은 35.65%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분기 중 카카오뱅크만의 모바일 완결성을 담은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올해는 오픈뱅킹과 모임 통장 관련 서비스 및 개인사업자 관련 금융상품 등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서비스의 확장과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고객들이 더 많이 더 자주 쓰는 은행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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