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TV 세계점유율 50% 육박···"프리미엄 전략"
삼성-LG, TV 세계점유율 50% 육박···"프리미엄 전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TV 16년째 1위···LG 올레드, 분기 출하량 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시저스 팰리스(Caesars Palace)에서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증 기관들로부터 2022년 TV 신제품들에 대한 인증·검증을 수여받고 있다. (사진 왼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 용석우 부사장, 라자 샤 PANTONE Vice President Marketing, X-Rite - Pantone. LLC (사진=삼성전자)<br>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시저스 팰리스(Caesars Palace)에서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증 기관들로부터 2022년 TV 신제품들에 대한 인증·검증을 수여받고 있다. (사진 왼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 용석우 부사장, 라자 샤 PANTONE Vice President Marketing, X-Rite - Pantone. LLC (사진=삼성전자)<br>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의 48%를 장악하면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16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지켰고, LG전자는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각사의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점유율(금액 기준) 29.5%를 차지하며 16년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옴디아 집계 결과 삼성전자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LED) TV는 지난 2017년 80만 대로 시작해 2018년 260만 대, 2019년 532만 대, 2020년 779만 대, 지난해 943만 대가 판매되면서 5년간 누적 판매량 2600만 대를 달성했다.

삼성전자 QLED TV의 선전으로 지난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Q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44.5%에 달했다. QLED TV는 2019년 이후 이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프리미엄 TV의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주력 제품인 QLED(사진)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이 1위 자리를 지키는 주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지난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판매된 삼성 제품 가운데 QLED 매출 비중은 44.5%였다. 판매량은 943만 대였다. 2017년 출시 이후 5년간 누적 판매량이 2600만 대에 달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8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 점유율은 44.9%다.

2022년형 LG 올레드 TV 라인업 (사진=LG전자)
2022년형 LG 올레드 TV 라인업 (사진=LG전자)

세계 2위인 LG전자는 지난해 점유율은 18.5%에 달했다. 자사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TV 시장 성장세가 꺾인 가운데서도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한 404만 8000대의 올레드 TV를 출하해 세계 올레드 TV시장의 62%를 장악했다. LG전자가 주도하는 올레드 TV 시장은 올해도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이 총 8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TV 시장에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12.7%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1500달러(약 179만 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올레드 TV 비중이 42.1%까지 올라가며 QLED TV 출하량을 제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LG전자는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올레드 TV를 판매하는 브랜드는 20곳으로 늘어났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93만 2000대 줄어든 2억 1353만 7000대를 기록했다.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