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제조업체인 블룸SK퓨얼셀이 국내 중견기업인 한선엔지니어링을 국내 첫 승인된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블룸SK에너지는 미국 블룸에너지와 SK에코플렌트가 합작해 설립한 업체다.
한선엔지니어링은 경북 구미 블룸SK퓨얼셀 공장에 연료전지 시스템의 연료 배분기능을 수행하는 피팅(Fitting)과 배관(플럼빙, Plumbing)을 공급하게 된다.
피팅과 플럼빙은 작은 공간에 빈틈없이 들어맞아야 하고, 특히 24시간 가동하는 연료전지의 특성으로 인해 높은 내구성과 내열성이 요구된다.
한선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피팅·플럼빙은 블룸에너지의 미국 제조시설로도 수출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시장으로 수출된다.
블룸SK에너지는 앞서 지난해 10월 한국수력원자력, SK에코플랜트, 블룸에너지와 함께 SOFC의 국산화 촉진을 위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블룸SK퓨얼셀은 세계 최고 수준 SOFC의 공급망 확대와 수소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 것이라며 국산화를 위한 노력은 친환경 수소경제로의 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랜디 아후자(Randy Ahuja) 블룸SK퓨얼셀 사장은 "최고의 완성도를 지향하는 블룸에너지 제품에 걸맞게 공급업체의 선정과 승인에도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며 "국내 강소기업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한국의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에 투자하고 청정수소 기반 수소경제 달성에 기여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