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우크라 사태' 주시 속 나흘 만 2700선 탈환
코스피, '우크라 사태' 주시 속 나흘 만 27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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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6% 급등, 900선 목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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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하는 중에도 소폭 상승, 2700선에 안착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34p(0.16%) 오른 2703.52으로 사흘째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0.87p(0.03%) 내린 2698.31에 출발한 지수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흐르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2710선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4279억원어치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77억원, 132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2091억5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로 경기 둔화와 업종별 우려가 상존했다"며 "다만, 외국인이 코스닥과 선물에서 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러시아를 신흥국 지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지수의 반사 수혜 기대감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기계(1.97%)와 철강금속(1.18%), 종이목재(1.12%), 건설업(1.09%), 비금속광물(0.91%), 증권(0.68%), 화학(0.64%), 전기전자(0.51%), 유통업(0.50%), 전기가스업(0.50%), 의료정밀(0.49%) 등이 올랐고, 보험(-2.04%), 섬유의복(-1.84%), 금융업(-1.30%), 의약품(-0.77%), 통신업(-0.56%), 운수장비(-0.1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55%)가 사흘 만에 반락했고, NAVER(-0.31%), 삼성바이오로직스(-1.41%), LG화학(-1.77%), 삼성SDI(-0.18%), 현대차(-2.57%) 등도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5.34%), SK하이닉스(1.21%), 카카오(1.28%)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43곳, 하락 종목이 228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58곳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8p(1.63%) 오른 895.45로 사흘째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0.45p(0.05%) 하락한 880.62에 출발한 지수는 상승 반전한 뒤 오후 들어 오름폭을 확대하며 890선마저 넘어섰다. 이날 종가는 지난 10일(895.68) 이후 12거래일 만에 최고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80원 오른 달러당 1206.1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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