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21개월 만에 하락 전환···추세로 이어지나
서울 집값 21개월 만에 하락 전환···추세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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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2월 주택가격조사 서울 0.04%↓
(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전세가격 하락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집값은 1년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 전셋값도 곳곳에서 매물이 쌓이며 2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를 기점으로 집값이 본격적으로 하락할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2월1~28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주택가격은 0.04% 하락했다. 이는 2020년 5월(-0.09%) 이후 1년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강북 14개구(-0.06%)에서는 대체로 매수세 끊기고 매물이 적체되는 가운데 성북구(-0.14%)는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 있는 길음뉴타운 위주로, 은평구(-0.14%)는 응암동 위주로, 서대문구(-0.09%)는 연희·남가좌동 위주로 하락하며 강북 전체 하락 전환했다.

강남11개구(-0.02%)에서는 서초구(0.02%)는 일부 신축은 상승했으나 그 외 단지는 약보합세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됐고, 송파구(-0.09%)는 잠실동 인기 단지 위주로, 강남구(-0.03%)는 일부 중소형 위주로 하락거래 발생하며 강남 11개구도 전체 1년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 전셋값도 0.06% 하락하며, 2019년 6월(-0.05%) 이후 2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북 14개구(-0.05%)에서 서대문구(-0.16%)는 남·북가좌동 일대 중소형 위주로, 종로구(-0.13%)는 창신·숭인동 위주로 하락하며 강북 전체 하락 전환했다. 강남 11개구(-0.07%)에서는 강남구(-0.15%)는 개포·대치동 재건축 및 노후 단지 위주로, 송파구(-0.11%)는 풍납·가락동 구축 및 장지동 (준)신축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강남 전체도 하락 전환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가격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요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관망세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상승폭이 높았던 지역 위주로 하락했으며, 전세가격은 대출금리 부담 및 갱신계약 사용 등으로 전세수요가 감소하며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월세가격(0.07%)은 높은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과 전세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수요 증가하며 상승했지만, 전월(0.11%)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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