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대형 아파트 입주 비중, 30여년만에 최저
올해 중대형 아파트 입주 비중, 30여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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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초과, 전체 입주물량의 5.6%
(자료=부동산R114)
(자료=부동산R114)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올해 전체 아파트 입주물량 중 '중대형'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9일 부동산R114가 2022년 전국 아파트의 입주물량을 전용면적 규모별로 살펴본 결과 △60~85㎡이하 17만5966가구 △60㎡이하 12만5498가구 △85㎡초과 1만7955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용 85㎡초과 가구 수 비중은 5.6%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용 85㎡초과 입주물량이 2010년 10만1944(33.6%)가구로 최고치를 찍은 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중대형 면적의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서, 매매가격이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2021년 말 전용 85㎡초과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199만원으로, 전용 85㎡이하 1833만원에 비해 높다. 

특히 입주 연식이 오래된 단지에서 중대형 가격이 더 높게 나타났다. 입주한지 10년을 넘긴 전용 85㎡초과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맷값은 2041만원으로, 전용 85㎡이하의 1658만원을 상회했다. 

반면 입주 10년 이하 아파트에서는 중소형 매매가격이 더 비쌌다. 최근 짓는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특화설계와 서비스 면적 확보로 실거주 공간이 넓어진 데다 높은 집값으로 중소형으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보유세 경감 방안이 1주택자에 집중되면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강화되고 있고, 구축의 경우 추후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노려볼 수 있어 중대형을 선택하려는 수요가 꾸준하다"며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등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파트 중대형 아파트의 관심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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