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LG유플러스가 알뜰폰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요'와 손잡고 알뜰폰과 인터넷 결합 할인 정보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알뜰폰 고객의 이용 편의를 증진하고, 가입자 확대를 통해 중소 사업자와 상생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모요'는 이용자의 통신서비스 이용 패턴을 분석해 최적화된 요금제를 추천하고, 개통까지 연결해주는 알뜰폰 상품 비교 서비스다. 웹과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프리티 △스마텔 △리브엠 △이야기모바일 등 26개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두 회사는 최근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제휴를 체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국내 알뜰폰 가입자는 1079만9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911만명)에 비해 18.5% 증가했다.
두 회사는 알뜰폰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IPTV·인터넷 등 유선서비스와 알뜰폰 간 결합 할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부터 유무선 결합 할인 서비스인 '참 쉬운 가족 결합'에 알뜰폰을 포함하고 있다. U+알뜰폰 이용자가 LG유플러스의 초고속인터넷을 가입하고 결합 할인을 신청할 경우, 매월 1만3200원(1Gbps 인터넷 기준, 3년 약정)의 인터넷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제휴로 알뜰폰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모요를 통해 LG유플러스의 초고속인터넷과 결합해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알뜰폰 요금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모요에서 LG유플러스 망을 임대해 사업하는 프리티·모빙·스마텔·아이즈모바일 등 11개 사업자의 요금 상품을 선택하면, 결합 할인 관련 상담도 즉시 신청 가능하다.
결합 할인 정보를 통해 알뜰폰 이용자는 한층 저렴하게 통신과 유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령 U+알뜰폰을 이용하는 고객이 U+인터넷(1Gbps 인터넷, 3년 약정)에 가입하고 '참 쉬운 가족 결합'을 신청할 경우, 3년간 총 47만5200원(매월 1만3200원, 36개월)을 할인받을 수 있다. IPTV 서비스인 U+tv를 함께 결합할 경우에도 추가 할인이 제공된다.
두 회사는 이번 사업 제휴를 맞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모요 사이트에서 초고속인터넷과 IPTV 가입 상담을 받고 서비스를 개통한 후, U+알뜰폰과 결합한 고객에게는 12개월간 매월 1만1000원씩 총 13만2000원 알뜰폰 요금 할인이 추가로 제공된다.
향후 LG유플러스와 모요는 알뜰폰과 유선 결합 상품 설명 외 알뜰폰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U+알뜰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협력을 진행할 방침이다. 모요에서 소개하는 U+인터넷과 결합 가능한 중소 사업자의 알뜰폰 상품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동건 모요 대표는 "기존에 알뜰폰을 고려할 때 어떤 요금제가 결합이 되는 지 알기 어렵고 결합으로 인해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것을 고민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이번에 결합상품을 안내함으로써 소비자가 따로 인터넷을 알아볼 필요 없이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강진욱 LG유플러스 디지털커머스사업담당(상무)는 "이번 인터넷 결합 정보 제공을 통해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에게 알뜰폰과 인터넷 결합을 소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LG유플러스는 지속적으로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상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