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돌입···경찰청장 "불법행위엔 엄정대응"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경찰청장 "불법행위엔 엄정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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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차량의 운행이 멈춘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7일 오전 0시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 주요 물류 거점에서 화물차 출입을 막는 봉쇄 투쟁을 진행함에 따라 물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찰은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에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6개 지역본부별로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경기지역의 경우 경기 의왕ICD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 이후 오후부터 의왕ICD와 평택항으로 나뉘어 봉쇄 투쟁을 이어간다. 부산지부는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과 남구 신선대부두, 감만부두 등 주요 항만 거점에서 화물 운송을 거부하고 파업에 들어간다.

전국의 화물 노동자는 약 42만명 중 화물연대 전국 16개 지역본부 소속 2만5000여명과 비조합원 수백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창룡 경찰청장은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에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날 내부 지시를 통해 "이번 화물연대 운송거부는 대형차량을 동원한 편법적 운송방해나 정상 운송 차량에 대한 게릴라식 불법 행위 소지가 농후해 운송방해 발생 시 즉시 조치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도경찰청장과 각급 지휘관을 중심으로 기습봉쇄 등 공공안녕 위험 요인을 사전에 면밀히 파악하고, 철저한 사전 대비 등을 통해 불법적인 물류 운송 방해 요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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