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금감원장에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신임 금감원장에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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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 수사 전문가 정평···경제범죄형사부장 역임
"금융사 준법경영 환경 조성·금융소비자보호 수행 적임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내정자(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내정자(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금융감독원장에 이복현(50)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임명됐다. 

금융위원회는 7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금융위 의결을 거쳐 신임 금감원장으로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방검찰청 형사 2부 부장검사를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1972년생인 이복현 금감원장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으로 공인회계사 시험과 사법시험에 동시 합격했다. 금융·경제 수사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으며,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을 역임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검찰 재직 시절 굵직한 경제범죄 수사 업무에 참여해 경제정의를 실현한 경험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금융회사의 준법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금융소비자보호 등 금감원의 당면한 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돼 신임 원장으로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꼽히는 이 내정자는 지난 4월 '검수완박'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검찰 내부망에 지휘부에 대한 비판의 글을 올리고 검찰을 떠났다.

이 내정자는 지난 2006년 윤 대통령이 대검 중수1과장으로 현대차 비자금,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수사를 담당했을 때와 2013년 윤 대통령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을 이끌 때 업무를 함께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다.

이 내정자 임명으로 자본시장·금융 관련 범죄 수사가 보다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경제 수사에 정평이 난 이 내정자가 발탁되면서, 향후 대규모 금융 관련 범죄에 대한 수사에 힘이 실릴 것"이라며 "이는 '자본시장 투명성 제고'에 부합하고, 나아가 금감원 위상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내정자 프로필] 

△학력
1991년 경문고 졸업
1995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주요 경력
1998년 공인회계사 합격
2000년 사법시험 합격(42회)
2003년 사법연수원 수료 (32기)
2004년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
2005년 전주지검 군산지청 검사
2011년 법무부 법무과 검사
2013년 서울중앙지검 검사
2016~2017년 춘천지검 검사
2017년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2018년 춘천지검 원주지청 형사2부장
2019년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장/반부패수사4부장
2020년 경제범죄형사부장 대전지검 형사3부장
2021~2022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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