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이영창·김상태 신금투 각자대표, 실적 개선·신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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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이영창-김상태 각자대표(사진=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이영창-김상태 각자대표(사진=신한금융투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이영창·김상태 각자대표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한 신한금융투자가 '새로운 신한'으로 탈바꿈하고자 한다. 리테일·IB(투자은행) 부문의 균형 성장을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하는 한편, 이미지 쇄신과 고객 신뢰 회복에 보다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순이익 10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681억원)과 비교해 37.8% 감소했다. 증시 부진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 여파로 리테일·자산관리(WM) 부문 순이익이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602억원)와 비교해 74.3% 뒷걸음했다. 다만 다른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인 NH투자증권(-60.2%)과 KB증권(-47.9%)의 감익폭이 반토막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셈이다.

IB부문에서 시현한 괄목할 만한 성과가 타 부문의 부진을 상쇄했다. IB 부문을 담당하는 글로벌투자금융(GIB) 부문이 1분기에 거둔 순이익은 691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173억원) 대비 무려 4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회사가 벌어들인 전체 순이익(1045억원)의 66.1% 비중을 점유한다. 

향후에도 비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약진했던 IB부문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모아 실적 방어에 주력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3월, 김상태 전 미래에셋증권 IB총괄 사장을 선임해 관련 분야를 강화하고자 했다. 경영총괄 대표인 이영창 사장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실적 개선 외에도 고객 신뢰 회복과 이를 통한 이미지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신한금투는 지난 2019년 독일 헤리티지 부동산 파생결합증권(DLS), 라임 펀드 불완전판매 이슈에 연루되면서 2년 이상 잔존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 골몰해 왔다. 

이를 위해 신한금투는 '다시 신한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창립 2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을 선포하는 것으로, 이미지 쇄신 및 고객 신뢰 회복, 직원 사기진작 도모 등을 전 사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는 "어려움에 처한 회사가 빠른 시일 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영창 사장의 의중이 담겼다. 

이미지 개선의 일환에는 사명 변경도 포함됐다. 여기에는 신한증권 등 여러 후보군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계기로 증권업계 최초로 '금융투자'로 바꿔 단 바 있다. 이번에 사명을 바꾸면 13년 만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갈 길이 멀다. 자기자본 5조원을 훌쩍 넘기면서 초대형IB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고, 최근 진행 중인 사옥 매각도 마무리 지어야 한다. 이영창·김상태 '투톱'의 진두지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각자 뚜렷한 강점을 가진 두 사장이 시너지를 발휘해 실적 개선과 신뢰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업계는 자못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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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2022-06-20 14:42:02
사기꾼 회사가 그래봤자지? 쇼만 하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