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안정적인 여름철 전력 수급을 위한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원주 산업부 전력혁신정책관은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높고ㅡ 코로나19 이후 국내 경기가 회복되면서 전력수요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반면, 지난해보다 전력공급은 크게 늘어나지 않아 올 여름 전력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정책관은 이에 따라 전력 유관기관에 발전·계통설비를 철저히 점검해 불시고장과 같은 안전사고로 인한 공급애로 발생을 사전에 방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발전설비 정비일정을 가능한 범위에서 조정해 여름철 전력 수요피크 시기에 원전·화력·신재생 등 공급능력을 총동원해 신뢰성DR(Demand Response), 신규발전기 시운전, 기존 발전기 출력 상향 등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하고 가동 가능 여부를 사전에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발전용 석탄·LNG 등 연료 조기 확보와,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문화 확산을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력 유관기관들은 올 여름철 전력 수급상황이 귑지 않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정부와 함께 전력수급관리에 비상한 각오로 임해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중인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30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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