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 침체 우려에 1%대 하락 출발···2310선
코스피, 경기 침체 우려에 1%대 하락 출발···23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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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6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전날의 급등을 뒤로하고 큰 폭 하락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금 부각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모습이다. 

6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4.35p(1.09%) 내린 2316.3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7p(0.50%) 하락한 2330.11에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44p(0.42%) 하락한 3만967.8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6p(0.16%) 오른 3831.39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194.39p(1.75%) 뛴 1만1322.24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유럽 경기 침체 우려 부각으로 장 초반 2% 내외 하락한 것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이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존과 영국 경기 침체 이슈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자 달러화 강세폭이 확대된 점도 부정적"이라고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674억원, 외국인이 533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급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217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804억2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험(-3.15%)을 비롯, 철강금속(-2.89%), 금융업(-2.13%), 운수장비(-2.09%), 전기가스업(-2.14%), 유통업(-1.67%), 화학(-1.84%), 건설업(-1.76%), 증권(-1.81%), 기계(-1.66%), 운수창고(-1.28%), 통신업(-1.19%), 비금속광물(-0.90%) 등 대다수가 하락 중이다. 의료정밀(1.04%), 섬유의복(0.42%), 의약품(0.27%), 서비스업(0.13%), 음식료업(0.19%)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70%)가 사흘 만에 반락 중이고, SK하이닉스(-0.97%), 삼성바이오로직스(-0.25%), 현대차(-1.41%), 삼성SDI(-1.12%), LG화학(-0.59%), 기아(-0.89%) 등도 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66%), NAVER(0.21%), 카카오(1.39%) 등은 상승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158곳, 하락 종목이 694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5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3.66p(0.49%) 내린 747.2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0.90p(0.12%) 하락한 750.04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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