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부터 수출 집중···1983년 완제의약품으로 100만불 수출 탑 수상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국산 1호 파스'를 개발하고 신신제약을 국내 제약업계에서 붙이는 파스 분야 대표 기업으로 키워낸 이영수 신신제약 창업주(명예회장)가 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이 명예회장은 1927년 충청북도 음성에서 태어나 충남 천안과 목천에서 자랐다. 그는 서울의 경성상업학교를 거쳐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지금의 경영대학에 해당하는 다롄고등상업학교를 졸업했다. 졸업 후 제약 및 화학업체를 다니던 중 배고픔보다 육체노동으로 인한 근육통에 고통받는 국민을 안타까워하며 국산 파스를 만들기 위해 1959년 신신제약을 설립했다.
그는 2020년 대표이사 직을 내려놓을 때까지 60년간 기술 개발과 활발한 경영 활동을 펼쳤다. 의약품 수출이 활발하지 않았던 1960년대부터 수출에 집중해 1983년에는 완제의약품으로 100만불 수출의 탑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국민훈장 동백장, 2009년 한국창업대상을 받았다.
그가 창업한 신신제약은 지금도 '신신파스 아렉스'와 같은 첩부제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밖에 모기 기피제, 멍을 완화하는 연고 의약품과 의약외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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