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Q 실적도 흐림···'세나 레볼루션' 흥행 여부 '촉각'
넷마블, 2Q 실적도 흐림···'세나 레볼루션' 흥행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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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 레볼루션, 실적 반등·레볼루션 타이틀·IP 확장의 막중한 임무 부여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넷마블이 올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1분기 영업 적자에 비해 2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넷마블은 오는 28일 출시를 앞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흥행이 간절해진 상황이다. 치열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에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치는(최근 한달) 매출 6759억원, 영업이익 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매출 5772억원·영업이익 161억원) 매출은 17.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96.27% 급감이 예상된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선보인 작품들 중 특별히 흥행한 신작이 없어 기존작들이 실적을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마저도 기존 게임들의 노후화로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는 28일 출시를 앞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진 상황이다. 

먼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실적 반등의 선봉장이 돼야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넷마블은 하반기 7~8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지만, 그 가운데 존재감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가장 크다.  

여기에 네 번째 '레볼루션'의 타이틀을 달고 나온 만큼 전작들의 명성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앞서 레볼루션의 첫 타이틀을 달고 나온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출시 14일만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고, 한 달 누적 매출이 2060억원에 이를 만큼 큰 흥행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넷마블은 국내 주식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다. 이어 선보인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마블퓨처 레볼루션'도 흥행과 함께 게임성을 인정 받는 등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장기 성장 전략을 입증해야되는 신작이기도 하다. 앞서 넷마블은 올해를 자체 IP 확장의 해로 삼고 다양한 신작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선보인 레볼루션 시리즈의 경우 타사의 IP를 활용한 게임이지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자체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이에 흥행에 성공한다면 실적과 함께 자체 IP 확장에도 힘을 실을 수 있다. 

원작인 '세븐나이츠'는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 일본 앱스토어 최고 매출 3위 등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자랑하는 넷마블의 대표 IP다. 전문 퍼블리셔에서 전문 개발사로의 전환을 위한 첫 단추로는 손색이 없는 IP다. 

다만 국내 모바일 MMORPG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은 부담이다. '리니지M', '리니지W', '리니지2M'의 리니지 형제들과 함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버티고 있는 매출 상위권 게임들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에 넷마블도 출시 전부터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세븐나이츠 커피트럭 이벤트'를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는 인기 인플루언서와 함께 하는 '빅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메타콩즈와 NFT(대체불가토큰) 자선 경매 이벤트를 통해 수익금을 ICT 취약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문 개발사로서 넷마블은 아직 자체 IP 장기 히트작이 없는 상황"이라며 "'7대죄'나 '제2의나라'는 외부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개발사로서 넷마블의 경쟁 우위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통해 입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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