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화상 면담을 한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 회장과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 시간은 한국시간으로는 27일 새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상회의에는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도 배석한다.
이번 면담을 두고 시장에서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 미국 내 주요 산업에 대한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것으로 보는 의견이 다수를 이룬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방한했을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이 따로 만나기도 했다.
이후 정의선 회장은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까지 50억달러(약 6조5400억원)의 추가 추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도 최근 미국 텍사스 주에 반도체 공장 11곳을 추가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사업으로 향후 20년간 총 1921억달러(약 250조원)가량이 투입될 전망이다.
SK그룹도 미래성장동략인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 BBC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SK의 미국 투자 계획이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는 것인지, 기존에 알려진 공장 설립 계획을 강조하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SK 관계자는 "백악관 발표 내용 정도만 확인됐을 뿐 알려지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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