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유진그룹 계열 동양은 총 공사비 약 467억원 규모의 '한국전력 서대문 은평지사 복합사옥 신축공사'를 계약하며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동양이 수주한 공사는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 일대에 자리한다. 대지면적 5509㎡에 지상 3층의 업무시설과 지하 5층의 변전소 시설을 갖춘 복합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0개월이다.
이 사업은 지상변전소 시설이 지하 5층 규모의 옥내화로 병행되는 프로젝트다. 변전소에서 발생하는 전자기파로 주민기피시설로 인식되던 수색변전소의 지중화와 함께 도시 공원과 같은 새로운 이미지의 사옥을 건설할 예정이다.
동양은 이번 사업에서 동일토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동양의 지분율은 65%이며, 계약금액으로는 약 303억원이다.
동양은 지난해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메가스터디 용인 기숙학원 신축공사, 보령화력 저탄장 옥내화 공사, 상봉동 역세권 청년주택 등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 시공능력 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전체 3055개사 중 101위를 차지하며 내년 10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0위보다 9계단 높은 순위다.
동양은 2016년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유진그룹에 편입한 이후 2017년 244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순위를 끌어 올리며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동양 관계자는 "동양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주택, 토목, 건축, 플랜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면서 "오랜 기간 쌓아 온 건설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