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토레스·QM6 등 '패밀리' 중형 SUV···국내서 '인기몰이'
쏘렌토·토레스·QM6 등 '패밀리' 중형 SUV···국내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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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SUV (위쪽) 현대차 싼타페, 쌍용차 토레스(중간 왼쪽), 기아 쏘렌토,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사진=각 사)
중형 SUV 현대차 싼타페(맨 위), 쌍용차 토레스(중간 왼쪽), 기아 쏘렌토(중간 오른쪽),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올해 국내에서 세단의 인기를 뛰어넘을 정도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그 중 패밀리카의 대표적 모델 기아 '쏘렌토'를 비롯해 현대차 '싼타페', 쌍용차 '토레스' 등이 대표적 모델이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의 중형 SUV 내수 판매량은 1만723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497대보다 27.7% 증가했다. 월간 내수 기준으로 국내 중형 SUV 판매량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는 현대차의 싼타페와 수소전기차 넥쏘, 기아 쏘렌토, 제네시스 GV70, 한국GM 이쿼녹스, 르노코리아차 QM6, 쌍용차 토레스 등 7개 차종의 판매량을 합한 수치로 국토교통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지난 10일 발표했다.   

이들 모델 중 국내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은 쏘렌토다.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이 매력적이다. 특히 하이브리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연비 효율성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실제 시승을 해봤을 때 실 연비는 20km를 넘을 정도였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달 쏘렌토 내수 판매량 5674대 가운데 66%인 3752대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 싼타페는 2534대를 판매했고, 그 중 절반에 가까운 1182대가 하이브리드였다. 특히 기아 쏘렌토 4세대 디젤 2.2 2WD 시그니처의 경우 중고차 시장에서 두번째로 높은 중고차 잔존가치를 형성했다.

토레스가 지난달 3637대 팔리면서 관련 시장 규모를 더 키웠다. 토레스는 출시 2개월 만에 계약대수 6만대를 넘어설 만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에 쌍용차는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생산체제를 2교대 전환과 주말 특근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2만5000대 이상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중형 SUV를 뛰어넘는 넓은 공간과 적재 공간 등 가성비는 토레스의 매력 포인트다.  703ℓ(VDA213 기준/T5트림 839ℓ)의 적재 공간은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수납하고도 여행용 캐리어를 추가로 실을 수 있다. 특히 2열 폴딩 시 1662ℓ 대용량 적재가 가능해 캠핑과 '차박'에도 문제가 없다.

중형 SUV시장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 중형 SUV QM6 인기도 빼놓을 수 없다. QM6는 지난달 2196대가 판매되며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특허 받은 LPG 도넛 탱크 마운팅 시스템으로 공간 활용성과 탑승객 안전을 모두 확보해 패밀리 SUV로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QM6 LPe 모델이 QM6 전체 판매의 약 75%인 1650대를 차지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반도체 부품 난으로 계약 모델 출고지연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도 스포츠유틸리티(SUV)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최근 코로나19로 차박과 캠핑 등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도 중형 SUV 인기가 커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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