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충주 사과 농가 650곳 판로 지원
쿠팡, 충주 사과 농가 650곳 판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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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못 판 상품 가공장 넘어가면 수억원 손해
쿠팡 로고 (사진=쿠팡)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쿠팡이 판매 골든 타임을 놓친 사과를 백톤 넘게 사들인다. 

19일 쿠팡에 따르면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판매 시기가 짧았던 제철 사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오는 26일까지 사과 농가 돕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이른 추석·명절 이후 위축되는 소비심리로 인해 원활한 판매를 이루지 못한 지역 사과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를 통해 선보이는 홍로사과는 햇사과 품종으로 부사사과와 다르게 저장성이 짧으며 주로 명절 제수용·선물용으로 많이 소비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의성·충주·청송·안동·영주 일대 농가의 사과·캠벨포도·거봉·샤인머스캣·햅쌀 등 각종 농산물도 다양한 할인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생채기 등 외형에 흠이 있지만 당도와 품질은 정품과 동일한 일명 못난이 사과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올해 추석은 작년보다 약 10일 빨랐던 만큼 수확 후 판매할 수 있는 기간도 짧았다. 충북원예농협 이상복 소장에 따르면 통상 추석 기간에는 9월 중순부터 약 20일 동안 1000~1500톤의 홍로사과를 판매하는데 올해는 판매 기간이 절반 수준이라 그만큼 물량 소진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저장성이 짧아 판매 시기를 놓치면 수 억원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상복 소장은 "짧은 명절로 인해 약 500톤 정도의 사과가 가공공장에 원가도 못 받고 넘겨지며 지역 농가에 수 억원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며 "쿠팡 덕분에 충주 지역 홍로사과 농가 650곳이 판로 마련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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