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호실적에 이틀째 상승···다우 1.12%↑
뉴욕증시, 기업 호실적에 이틀째 상승···다우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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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7.98p(1.12%) 오른 3만523.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42.03p(1.14%) 상승한 3719.98로, 나스닥 지수는 96.60p(0.90%) 뛴 1만772.40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했다.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뉴욕멜론은행에 이어 이날 골드만삭스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존슨앤드존슨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지만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주가는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은 장 마감 후 넷플릭스와 유나이티드항공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에 대한 우려는 지속됐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지금은 주의를 기울이고 대비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앞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미국 경제가 6~9개월 내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의 9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증가해 전달 수정치인 0.1%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1% 증가도 웃돌았다.

주택건축업체들의 경기 체감도가 거의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0월 주택시장지수가 3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팬데믹 당시인 2020년 봄을 제외할 경우 2012년 8월 이후 거의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산업, 자재(소재), 유틸리티, 금융, 임의소비재, 필수 소비재가 모두 1% 이상 올랐다.

은행주들이 골드만삭스 등의 실적 호조에 강세를 이어갔다. 골드만삭스의 주가가 2% 이상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 씨티그룹의 주가도 1% 이상 상승했다.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행동주의 헤지펀드 스타보드 밸류가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소매유통업체 타깃의 주가는 제프리스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올렸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에도 기업들의 실적이 버텨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가가 최근 랠리를 보이고 있으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p 인상할 가능성은 93.4%를, 금리를 0.50% 인상할 가능성은 6.6%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7p(2.77%) 하락한 30.5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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