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일만에 '멈칫'…조정국면 진입?
환율 12일만에 '멈칫'…조정국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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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에 조정 심리겹쳐"...향후 전망은 엇갈려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sun@seoulfn.com>가파르게 치솟던 원달러 환율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12일만에 1030원대로 떨어졌다. 이에, 단기적 조정국면 진입을 점치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국내외변수가 충돌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원 하락한 103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낙폭을 조금씩 확대하면서 1035원선에 근접해 있다. 또,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5월물은 1035.90원으로 전날보다 5.50원 정도 하락하고 있다. 한편, 역외 NDF 선물환율은 1039.00원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 점이 현물환율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환율하락 요인으로는 주가상승이 지목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원.달러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 매수에 나서면서 원화 환전(달러 매도)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주가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1050원선까지 달러 매도를 늦추던 수출업체들이 달러 팔자에 가세한 것도 한 요인이다. 이에, 그동안 과도하게 오른 환율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정부정책이 방향성을 가늠짓는 더 큰 요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물가 급등을 우려한 당국의 메시지가 환율 상승세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지적이다. 과천(재정부)의 분위기로 보아 더 오를 경우, 물가에 놀란 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향후 전망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엇갈린다.
상방경직적 요소들이 많지만, 수급상으로는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정유업체의 달러 결제 수요가 하락 압력을 완화시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시장참여자들은 일단 조정세가 유력하지만,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양우 기자 <빠르고 깊이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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