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수수료 경쟁 '불 붙었다'
증권사 수수료 경쟁 '불 붙었다'
  • 김성호
  • 승인 2003.11.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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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증권이 온라인정액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우리증권을 비롯한 일부 중소증권사도 온라인수수료를 대폭 인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증권은 빠르면 이달 말경 온라인수수료를 온라인증권사 수준까지 대폭 인하할 방침이다. 우리증권은 현재 온라인매매 수수료로 1억원 초과시 0.07%, 1억원 미만시 0.1%를 적용하고 있다.

우리증권이 온라인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고 나선 이유는 최근 개인의 증시참여 저조로 가뜩이나 위탁수수료 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원증권이 온라인정액제 서비스를 실시하며 증권업계의 수수료 경쟁에 불을 당김에 따라 향후 생존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서라도 온라인수수료를 인하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우리증권 관계자는 “온라인수수료를 인하키로 하고 현재 가안을 마련해 놓은 상태”라며 “동원증권의 정액제 실시 후 타 증권사들도 온라인수수료 인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수수료 수익에 상당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회사 수익구조를 감안할 때 향후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한 전략으로 온라인수수료를 인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 정확한 수수료 기준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온라인증권사 수준까지 인하 할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양종금증권도 이 달부터 온라인수수료를 인하할 방침이다. 그 동안 선물옵션에 한정해 이벤트성으로 온라인수수료를 인하해 왔던 동양종금증권은 이달 중 새로운 HTS ‘마이넷 플러스’ 오픈과 함께 온라인주식매매 수수료도 인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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