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기업 임원수 대폭 줄 듯···여성·미래성장·융합인재 '주목' 
내년 대기업 임원수 대폭 줄 듯···여성·미래성장·융합인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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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인재 발탁···수평·유연한 인사 제도 구축
'필드형' 다수 중용···오너家 승진 시계 빨라져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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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내년 국내 대기업들이 보수적 경영을 펼치면서 임원 수도 현저히 줄어들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여성과 미래 성장을 이끌 젊은 임원, 2~3개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융합 인재가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장에 강한 필드 임원이 다수 중용되고, 오너가의 임원 승진도 빨리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는 올 연말·내년 초 단행될 2023년 임원 인사 특징이 담긴 키워드를 'F7'로 요약 발표했다. 'F7'은 △임원 수 감소(Fall) △여성 임원 중용(Female) △미래(Future) 성장 동력 발굴 위한 젊은 인재 △유연하고(flexible) 수평적 인사 제도 강화 △필드(Field) 임원 중용 △오너가(Family) 임원 승진 △융합(Fusion) 인재 각광 등이다. 

우선, 내년 대기업 임원 인사 특징은 자리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보상 차원에서 임원을 다수 등용했지만, 올해는 임원 인사 한파가 예상된다. 내년 경기 전망을 다소 어둡게 보는 경우가 높아 경영을 보수적으로 펼쳐나갈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긴축 경영을 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임원 수를 다소 줄이려 한다는 분석이다. 

100대 기업 임원 수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6932명이었지만, 올해 71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기준 100대 기업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0% 이상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임원 수도 늘렸다. 하지만 내년 임원은 다시 7000명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업 실적 악화와 인건비 부담이 컸던 IT 업종을 비롯, 화학, 금융, 건설 분야 임원 수 감소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유니코써치
자료=유니코써치

전체 임원 수는 줄어들겠지만, 여성 임원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는 2025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가 실시되고 여성 임원을 배출하는 기업이 뚜렷해진 점도 한몫하고 있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중 10%를 달성할 때까지 기업들은 우수 여성 인재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전 세계적으로 산업이 새롭게 재편되는 분위기가 팽배해진 가운데, 기업들은 IT 중심의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을 위해 젊은 인재를 다수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 유티코써치는 "특히 젊은 오너 3~4세가 경영 전면에 나선 기업일수록 신사업을 키우려는 의지가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며 "자신의 경영 능력을 입증해 그룹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한 목적도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대기업의 경영 화두 중 하나는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지 여부다. 이러한 과정 중 하나로 사업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직급을 파괴하고 직무 중심으로 임원 인사 시스템을 재편하고 있는 분위기가 강하다. 몇 년 전부터 직원 호칭의 중요성은 상당히 낮아지고 있다. 직원과 임원 막론하고 직무 중심으로 평가를 하겠다는 기업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유니코써치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내년 기업 임원 인사에서는 인사, 총무, 홍보 등의 스태프 부서보다는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마케팅 분야 등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필드 부서 임원 승진자가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 인재들을 적극 중용하려는 분위기가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또 제품 판매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은 마케팅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인재들을 경영 전면에 배치해 위기를 돌파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회사 전체 비용 등을 최대한 줄여나가는 긴축 경영을 위해 재무 출신 임원도 경영 전면에 배치될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회사가 경영 어려움에 처하면 재무 출신이 CEO로 나서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의 주요 임무 중에는 경영 상황에 맞게 인력 규모를 조정해 인건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임원 인사에서는 2~3개 분야에서 두루 활약하는 융합 인재의 승진 여부도 눈여결볼 대목이다. 과거만 하더라도 한 분야에 정통한 'I자형' 인재가 두각을 보였다. 하지만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들과의 소통이 중요해지면서 'T자형' 인재를 선호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됐다. T자형 인재는 한마디로 '넓고 깊게' 아는 인재로 요약된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F자형 인재들이 크게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다.

T자형 인재가 자신의 전문 영역 이외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에서 두루 두루 넓게 아는 정도라면, F자형은 T자형보다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가 제2, 3의 분야까지도 좀더 해박한 전문지식 등을 갖춘 인재를 지칭한다.

최근 몇 년 사이 경영에 참여하는 젊은 오너 일가가 많아짐에 따라, 이들의 승진 시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CJ 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는 경영리더에서 실장으로 1년 만에 초고속 승진했고, 한화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 상무도 올해 전무로 승진했다. 코오롱그룹 이규호 부사장도 최근 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의 경우 부회장으로 올라설지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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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2022-11-30 22:02:19
이재용 검찰조사받으니 꼬소하다. 이매리하나은행계좌로만 십년정산될때까지 계속 욕할께 . 카드론대출만 주니 한국축구망했지. 너네들잘못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