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써브의 시세조사(5월 21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에서 상위20%에 해당하는 아파트의 2006년 당시 3.3㎡당 평균 매매가는 1592만원이었다. 이들 상위 20% 아파트는 3.3㎡당 255만원 이하인 하위20% 아파트에 비해 6.25배의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듬해인 2007년에 들어서 상위20% 아파트는 3.3㎡당 1861만원인 한편 하위20% 아파트의 매매가는 3.3당 263만원으로 격차는 7.08배로 최대로 벌어진 바 있다. 하지만 상∙하위 아파트간 가격격차는 다시 줄어들고 있다.
올 5월 현재 상위 20%에 속하는 5분위 아파트의 매매가는 평균 3.3㎡당 1874만원이며 하위 20%인 1분위 아파트의 평균매매가는 274만원으로 두 계층 간 격차는 6.84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상∙하위 아파트간의 가격 역전 현상은 특히 서울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상∙하위 20% 아파트간 가격격차는 지난 2006년 당시는 4.64배였지만 2007년에는 4.02배를 줄었으며, 올해는 3.03배로 급격히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하위20% 아파트의 급격한 가격 오름세에 기인한다. 서울지역 하위20% 아파트는 지난 2007년 3.3㎡당 749만원에 머물렀지만 1년새 1012만원으로 무려 35.01%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상위20% 아파트는 2007년 3.3㎡당 평균 3010만원에서 3066만원으로 1.84%가량 오르는데 그쳐 상∙하위 20%간 아파트값 격차가 큰 폭으로 줄었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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