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입물가, 유가·환율 급락에 2개월 연속 하락세
12월 수입물가, 유가·환율 급락에 2개월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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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수입물가 전월比 6.2%↓···수출물가 6%↓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안정된 데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등 수입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물가지수가 138.63(2015=100)으로 전월 대비 6.2%나 하락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년 대비로는 9.1% 상승하며, 2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는 지난 10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156.3)를 경신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광산품, 석탄·석유제품 등의 수입물가가 하락했다.

실제 지난달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296.22원으로 전월(1364.1원)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9.5%나 떨어졌다. 또한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도 86.26달러에서 77.22달러로 한달새 10.5%나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원재료 수입물가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9.9%나 쪼그라들었다. 석탄 및 석유제품 등 중간재 수입물가도 4.7%나 떨어졌으며,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물가도 같은 기간 2.9%, 3%씩 감소했다. 그 결과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2%나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환율 급감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6% 하락한 118.03(2015=100)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6%나 떨어졌다. 석탄 및 석유제품의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13.6%, 화학제품이 6.2%씩 하락했기 때문이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 역시 전월 대비 2.1% 감소했다. 이에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지수도 1.5% 하락했다.

한편, 지난해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25.9%, 계약통화기준으로는 14.1%씩 상승했다. 지난해 수출물가는 같은 기간 16.6%, 계약통화기준으로는 5.2%씩 상승하는 등 수입물가 상승률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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