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난해 4분기 실적 쇼크···오히려 매수 기회"-하나證
"LG화학, 지난해 4분기 실적 쇼크···오히려 매수 기회"-하나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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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나증권은 1일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실적쇼크와 관련해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8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1913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5930억원)을 68% 하회하는 수준이다. 석유화학 부문이 영업손실 166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정기보수·화물연대 파업 관련해 총 1400억원가량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재성 연구원은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18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6% 급감했고, EP·IT·반도체소재 부진에 더해 양극재의 수익성도 낮은 한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극재 수익성 둔화는 고객사의 재고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효과가 전 분기 대비 30%, 판가 하락 효과가 10% 가량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 1분기엔 양극재 수익성이 정상화되면서 실적 반등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58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하지만, 전 분기보다는 206% 급증한 수준이다. 전분기 일회성 비용 제거와 춘절 이후 완만한 시황 개선을 가정했다.

윤 연구원은 "첨단소재 영업 이익은 1482억원(OPM 6.2%)을 추정하는데, 양극재의 수익성 회복을 기대한다"면서 "물량 효과가 전 분기 대비 50% 상승을 예상하고, 판가는 전 분기와 유사할 전망으로, 전 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 제거와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마진율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은 올해 첨단소재 매출액 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27% 성장한 10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이 중 양극재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수준을, 영업이익률 목표 10%를 설정했다. 이에 하나증권은 LG화학의 올해 양극재 매출액 6조7000억원, 영업이익 750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2차 전지 밸류체인의 파이를 확대하는 방법은 업스트림으로 적극적인 확장"이라며 "LG화학은 KEMCO 및 Li-Cycle, POSCO홀딩스 등과의 협력을 통해 이를 선제적으로 실현 중으로, 이번 실적 쇼크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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