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출시 '속도'···선점 경쟁 가열
증권사,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출시 '속도'···선점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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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키움·토스·메리츠·교보 등 관련 서비스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삼성증권과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이 맺은 독점 계약이 지난 7일 종료됨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이 미국 주간거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를 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를 사로잡기 위한 국내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메리츠증권, 교보증권 등이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 8일부터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선보인 NH투자증권은  원장관리 시스템 효율화를 통해 일일정산시간을 최소화해 24시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NH투자증권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시작으로 오후 6시부터 11시30분까지 프리마켓,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정규장,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애프터마켓 등을 제공한다. 

키움증권은 서머타임 미적용 기준 오후 6시부터 11시30분까지 프리마켓과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의 정규시장, 오전6시부터 7시까지의 애프터마켓 시간에 미국주식 거래가 가능했다. 여기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간거래 시간대가 추가되면서 총 20시간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서머타임을 적용했을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추가로 거래가 가능하다.

토스증권도 미국주식 거래 가능 시간에 10시~17시50분을 추가한다. 기존 거래시간과 더하면 총 21시간50분 동안 미국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됐다. 별도의 거래 방법을 익힐 필요없이 원화 기반 가격정보를 활용해 24시간 환전 서비스로 거래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도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거래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주간거래 서비스뿐만 아니라 프리마켓, 정규장, 애프터마켓거래 가능 시간을 모두 더해 하루의 대부분인 20시간 30분 동안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해졌다. 메리츠증권은 미국주식 주간 거래를 기념해 오는 3월31일까지 슈퍼365 계좌에서 미국주식을 낮 시간에 거래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커피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행한다.

지난해 2월부터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시작해온 삼성증권은 다음달 3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에서 10만원 이상 미국주식 주간거래를 할 경우 선착순으로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하며, 누적 거래금액이 100만원 이상일 경우 처츰을 통해 현금 리워드를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도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시차로 미국 주식 매매를 어려워 했던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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