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식품표시 간소화 시범 도입 제품 선정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농심이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에 정보무늬(QR코드)를 활용한 전자 상표(e-라벨)을 적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행하는 e-라벨을 활용한 식품표시 간소화 시범사업에 따른 것으로, 농심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은 시범 도입 제품으로 선정됐다.
농심은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 뚜껑에 QR코드를 삽입해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단, 제품명과 내용량(열량), 소비기한, 보관방법, 주의사항, 나트륨 함량은 포장재에 인쇄됐다.
농심은 QR코드를 삽입하면서 제품 설명 가독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한다. 표기 내용이 줄어들어 글자 크기는 10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글자 폭은 50%에서 90%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웹사이트로 연결되기 때문에 기존 포장재에 인쇄된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텍스트를 읽어주는 프로그램 사용도 가능해 저시력 시각장애인들이 조리법, 주의사항 정보를 보다 쉽게 얻을 수 있다. 특히, 농심은 시범사업 참여 업체 중 유일하게 QR코드를 통해 연결되는 웹사이트에 제품 관련 정보를 수어로 설명하는 영상을 넣어 청각장애인의 이해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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