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의 임기가 3일 시작됐다. 한국예탁결제원 제23대 이순호 신임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달 28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순호 전 한국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을 사장으로 선임했고 금융위원회는 2일 사장 선임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1967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 금융위원회 규제입증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사장은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경제 분야 싱크탱크 구성원으로 참여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비상임 자문위원을 지낸 바 있다.
이날 한국예탁결제원 노조는이순호 사장 선임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부산 본사에서 출근 저지 시위를 벌였다. 해당 시위로 인해 이 사장은 오전 8시 50분께 한국예탁결제원 본사가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에 도착했지만,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에 인근 사무실에서 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가 후보자 심사를 하기도 전에 언론에서 사장 내정설이 보도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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