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TSMC 격차 커졌다···DB하이텍 10위 안착
삼성-TSMC 격차 커졌다···DB하이텍 10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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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3년6개월만에 역성장
인텔이 인수한 타워, 8위로 상승
세계 파운드리 매출 10위 업체의 점유율. (표=트렌드포스)
세계 파운드리 상위 10위 업체의 매출 및 점유율. (표=트렌드포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규모가 줄어들었다.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1위인 대만의 TSMC의 점유율 격차가 더 커진 가운데, 최근 실적 경신을 이어가던 DB하이텍은 10위에 안착했다. 

13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 상위 10개 업체 매출은 335억3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7% 감소했다. 이로 인해 파운드리 시장은 약 3년6개월만에 역성장을 보였다.

특히 상위 5개 업체 모두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인해 주문량이 감소했다. 

대만의 TSMC의 매출은 199억6200만달러로 전분기 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경쟁사들의 약세도 점유율은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58.5%로, 전분기보다 2.4%포인트(p) 상승했다. 

업계 2위인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은 전분기보다 3.5% 감소한 53억9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전분기보다 소폭 늘어 15.8%를 기록했지만, TSMC와의 점유율 차이는 확대됐다. 

이번 분기는 8~10위권의 변동이 컸다. 

DB하이텍은 2년만에 10위를 차지했다. DB하이텍은 14년간 점유율 10위를 차지했지만, 지난 201년 4분기부터 대만과 중국 합작 업체인 넥스칩(Nexchip)으로 인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DB하이텍은 4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지난해 4분기 점유율 0.9%를 차지했다.  

인텔이 인수한 타워(Tower)는 점유율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6% 감소한 4억33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대만의 VIS가 가전 수요의 침체로 매출이 30.3%나 감소하며 점유율 8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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