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상장 전 80억원 규모 투자유치 성공
에이피알, 상장 전 80억원 규모 투자유치 성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 단위' 기업가치 목표, 가정용 미용기기 사업 역량 강화 주력  
에이피알 CI(가운데)와 주요 브랜드 로고. (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 CI(가운데)와 주요 브랜드 로고. (사진=에이피알)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디투시(D2C·Direct-to-Consumer) 기업 에이피알(APR)은 최근 기업가치 7000억원 산정을 바탕으로, 80억원 규모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유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했고, 올 3분기 예비심사 목표로 상장 준비 중이다. 전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상장 전 지분투자엔 엔에이치(NH)-수인베스트먼트 혁신성장 엠앤드에이(M&A·인수합병) 투자조합, 에스제이(SJ)파트너스,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에이피알이 보유한 브랜드는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포맨트 △에이프릴스킨 △널디 △글램디바이오 등이다. 이 가운데 2021년 선보인 가정용 미용기기 브랜드 에이지알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더마이엠에스(EMS)' '유쎄라딥샷' '에이티에스(ATS)에어샷' '부스터힐러' 등이 출시된 에이지알 상품은 올해 2월 기준 판매량 70만대와 매출액 15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에이피알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미용기기를 연간 약 20만대 팔고 있는데, 기업가치 조원 단위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각오다. 지속 가능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 남아메리카와 유럽까지 미용기기 판로를 넓힐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리IPO 유치를 계기로 미용기기 사업에 대한 투자와 역량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미용기기 기획·개발부터 제조·유통까지 소비자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제품 공급 체계 완성이란 목표를 세운 것이다.

에이피알은 지난 1월 미용기기 전문 연구시설인 에이디시(ADC)를 열고, 30가지 이상 특허도 확보하면서 혁신 기술을 개발 중이다. 미용기기와 함께 소비자한테 제안할 수 있는 화장품의 제형 연구 및 임상센터 운영, 모바일 응용 프로그램(앱) 개발에도 힘 쏟는다. 

에이피알 쪽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용기기 혁신과 공급 역량이 독보적인 기업으로 나아가는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7000억원을 넘어서 조 단위로 기업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라고 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