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롯데제과가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바꾼다. 사명 변경은 1967년 설립 이후 56년 만이다. 23일 롯데제과는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명은 4월 1일부로 적용된다.
롯데제과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의미를 강조하고자 사명을 바꾸기로 했다. 롯데제과 측은 "새 사명인 롯데웰푸드는 제과 기업에 한정됐던 사업 영역의 확장성을 담보하고,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롯데제과는 지난 7월 롯데푸드를 합병하며 종합식품회사로 거듭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 사명 검토에는 브랜드 전문가들과 언어학자들이 참여해 확장성, 포용성, 간편성, 미래 지향성, 콘셉트 부합성 요소에 대한 다면적이고 상세한 평가를 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뜻이 직관적으로 보이며, 기업이 추구하는 미래지향점인 웰니스(WELLNESS:건강, 행복)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7월 롯데푸드를 합병하며 사업 영역을 간편식, 육가공, 유가공으로 확장했다. 앞으로는 케어푸드, 기능성 식품, 비건푸드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향후 글로벌시장을 공략해 현재 20% 수준인 해외 사업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의 경우 해외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4% 성장했다.
한편 이날 롯데제과 주주총회에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834만5123주)의 84.2%의 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지난해 매출은 3조2033억원, 영업이익은 1124억원, 당기 순이익은 439억원이었다. 배당금은 전년보다 44% 늘어난 주당 2300원으로 정했다. 주주총회에서는 이영구, 이창엽 사내이사도 선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