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한 '스케일업 펀드(1차)' 결성이 완료됐다고 4일 공시했다.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는 한국거래소·한국증권금융·한국예탁결제원·금융투자협회·코스콤 등 증권유관기관이 500억원을 출자하고 이를 민간자금과 1대 1로 매칭해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해 펀드운용사가 선정된 후 올해 3월 말 500억원 규모의 펀드 2개가 각각 결성 완료됐다. 4월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다.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는 코넥스 상장 추진기업 및 코넥스 기상장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남은 금액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출자는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이뤄지며, 투자 기간은 펀드 결성 후 3년 이내, 존속은 최대 8년까지 가능하다.
한국거래소는 자금이 필요한 코넥스 기업에 신속하게 투자가 집행될 수 있도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코넥스협회와 함께 펀드운용사(GP)를 대상으로 코넥스 상장기업의 IR 자료를 제공하고, 펀드운용사 대상 업종별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코넥스 기업 탐방 IR에 펀드운용사를 참여토록 하는 등 조속한 펀드 자금 집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스케일업 펀드를 통해 자금지원이 본격화되면, 코넥스에 대한 벤처기업의 관심이 증가해 시장 활성화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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