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기업자산 유동화 인수 프로그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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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설립···유동성 위기 기업 자산 간접인수
캠코 CI (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 CI (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유동성 위기기업의 보유자산을 유동화해 간접 인수하는 '기업자산 유동화 인수 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캠코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동성 위기기업의 효율적 자금지원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원대상은 일시적 유동성 위기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다. 인수자산은 공장, 사옥 등 기업의 영업활동에 사용되는 자산이다.

이를 위해 캠코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기업 보유자산을 간접 인수,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이 공장, 사옥 등 보유자산을 담보로 담보신탁 대출을 실행하면 SPC에서는 실행한 담보신탁 대출 채권을 인수한 후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 최종적으로 캠코가 SPC 발행 유동화증권을 인수하면서 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하게 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신용등급에 따라 3년간 고정금리로 담보인정비율(LTV) 최대 85%까지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중견기업은 공사의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S&LB) 이용 시 취득세 감면이 없어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유동화 인수 프로그램은 소유권 변동이 불필요해 부담이 한층 낮아질 전망이다.

캠코는 유동화증권 발행 업무를 주관할 증권사로 KB증권, 현대차증권을 선정했으며 올해 1000억원 한도로 유동화증권을 2∼3회 발행할 예정이다.

기업자산 유동화 인수 프로그램 접수신청은 온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이번 신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 다변화를 도모하고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국가경제 안전판으로서 새로운 금융기법을 활용한 기업지원 강화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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