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가 원룸 월세 1년새 15% 상승···평균 60만원
서울 대학가 원룸 월세 1년새 15% 상승···평균 6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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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단위 만원) 월세 평균.(자료=다방)
2023년 3월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단위 만원) 월세 평균.(자료=다방)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서울 주요 대학가 보증금 1000만원 기준의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가 1년 전보다 15.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지난 3월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지역의 월세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가 59만6000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월 51만7000원 대비 15.14% 상승한 수치다.

원룸 평균 월세가 60만원 이상인 대학가는 지난해 3월 기준 2곳(서강대, 이화여대 인근)에서 올해 동월 6곳으로 늘었다. 이중 이화여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가 83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연세대 인근(평균 월세 69만5000원), 중앙대와 한양대 인근(평균 월세 각각 65만5000원), 고려대와 서강대 인근(평균 월세 각각 62만원)이 뒤를 이었다.

상승률로 보면 지난해 대비 같은 기간 30% 이상 상승한 대학가는 중앙대, 이화여대, 한양대 인근 지역 순으로 나타났다. 중앙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45만3000원에서 65만5000원으로 44.59% 상승해 가장 높은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화여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60만2000원에서 83만5000원으로 38.81%, 한양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48만5000원에서 65만5000원으로 35.15% 올랐다.

그외 한국외국어대(서울캠퍼스) 인근 지역의 경우 48만1000원에서 48만5000원으로 0.78% 소폭 상승했으며, 경희대(서울캠퍼스) 인근 지역의 경우도 52만6000원에서 56만5000원으로 7.52% 상승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성균관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의 경우 50만5000원에서 39만5000원으로 21.78%, 서울대 인근 지역의 원룸 평균 월세는 46만6000원에서 43만원으로 7.72% 하락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우려 속에 전세대출 금리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기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기도 하는 등 전세 거래가 줄어들고 있다"며 "월세의 경우 금리처럼 변동하지 않고 계약에 따라 정해진 금액을 지불해 금전 계획 수립에 더 안정적이어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자료는 다방에 등록된 서울 지역 매물 6만3000여 건 중 월세 매물이 많은 주요 대학가의 원룸 월세를 분석한 자료다. 스테이션3는 다방 앱을 통해 전세, 월세, 매매 등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부동산 시세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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