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가상자산법 '미카' 통과···비트코인 횡보세 지속
세계 첫 가상자산법 '미카' 통과···비트코인 횡보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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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대비 0.93% 하락한 3669만원
가상자산 투자심리 '중립 수준' 기록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유럽연합(EU) 의회가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법을 통과시킨 가운데, 비트코인이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93% 하락한 366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 격인 이더리움은 0.64% 하락한 248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주요 가상자산은 EU 의회가 지난 2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규제 미카(MiCA)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규제 법안 통과에다 영국의 3월 물가 상승률이 10%대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앞서 유럽의회는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법을 도입했다. 미카 법안은 찬성 517표, 반대 38표, 기권 18표로 승인됐다. 미카는 거래 과정의 투명성, 관련 기업에 대한 감독, 자금세탁 등 범죄 예방 조치 등을 광범위하게 담은 법률이다. 점진적 시행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법안은 투자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상자산을 잃을 경우 제공자가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가상화폐 플랫폼은 투자자에게 플랫폼 운영과 관련된 위험을 알려야 한다. 새로운 코인 판매도 규제 대상이 된다.

유럽 규제당국(ESMA)은 가상화폐 거래소가 투자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거나 금융 안정성을 저해하면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됐다.

한편,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중립 수준을 나타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3점으로 '중립' 수준을 기록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도의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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