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주택담보대출, 저축銀 신종 리스크 요인"
"기업 주택담보대출, 저축銀 신종 리스크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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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부동산 PF대출, 건전성 악화 우려..."규제완화 신중해야"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저축은행에 대한 신종 리스크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저축은행들의 대출 경쟁으로 기업 주택담보대출 리스크 등이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 여기에,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부동산 PF의 부실화 가능성 역시 여전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최근 작성한 ‘상호저축은행 주요 리스크 요인 분석’보고서에서 최근 저축은행들이 중소기업 등 소규모 업체를 대상으로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경쟁적으로 확대해 이에 따른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11.6%에서 올해 2월 12.6%로 상승했다. 이 같은 수치는 PF 대출 연체율보다 더 높은 것으로, 특히 중소기업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동안 13.4%에서 14.3%로 14%대를 넘어섰다.

또 예보는 최근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양호해 보이는 '착시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PF대출의 연체율 하락 등 저축은행 자산건전성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착시현상’불과하다는 것. PF 대출 비중이 감소 했지만 이는 PF 대출 편중현상이 완화됐다기 보다는 총대출금이 증가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6월  PF총대출금은 42조8,000억원에서 같은 해 12월 47조1,000억원, 올해 2월 48조2,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아울러 PF 대출 연체율이 하락한 부분 역시 PF 대출의 워크아웃 편입이 늘면서 연체 중인 PF 대출 일부가 미연체로 분류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예보는 PF 워크아웃 채권을 포함해 실제 연체율을 재산정할 경우 지금보다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예보는 이에 대해 "이같은 상호저축은행에 대해 영업구역 광역화, 지점설치 기준 완화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규제완화는 리스크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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