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우선투자협력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다양한 투자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UAE 국부펀드, 기업 등으로 구성된 아부다비 대표단은 지난 15~16일 한국을 방문,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농업기술 △생명공학 △항공우주 △K-문화 등을 중심으로 국내 다양한 투자기회를 탐색했다. 이번 아부다비 대표단의 방문은 지난 1월 한국-UAE 양국 정상회담 공동선언의 일환이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겸 아부다비 통치자는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 UAE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확대된 협력관계의 일환으로 UAE는 300억달러 규모의 국내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는 국가 간 투자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UAE의 국내 투자를 총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이후 UAE 측은 기획재정부와 산업은행을 포함한 한국 측 협력기관을 아부다비로 초청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현재까지 한국에서 약 20억달러 규모의 잠재적 투자기회를 검토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UAE와 한국 간 경제적 협력관계는 수년 동안 크게 증가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국 간 비석유 분야 무역은 지난해 약 53억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UAE의 대한(對韓)수출도 지난해 17% 이상 증가한 7억8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