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지난 1년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1000만원대 국산 중고차 모델은 현대 아반떼와 기아 카니발로 나타났다. 수입차 중에서는 미니 컨트리맨과 BMW 5시리즈가 꼽혔다.
31일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 중고차를 대상으로 지난 2022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1년간 매물 조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1000만원 이상 1500만원 미만 국산차 조회수 1위는 현대 아반떼가 차지했다. 아반떼는 탁월한 상품성을 가진 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러로, 연비가 좋고 유지관리에 부담이 없어 가성비 차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2위 기아 레이 △3위 현대 스타렉스 △4위 르노코리아 SM6 △5위 현대 쏘나타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아반떼 △쏘나타 △스타렉스 △SM6 △말리부 순으로 준중형·중형 세단이 많은 반면, 여성은 △아반떼 △레이 △티볼리 △트랙스 △스타렉스 순으로 경차와 준중형 SUV 비율이 높았다.
동일한 조건의 수입차 조회수 1위는 미니 컨트리맨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로 △폭스바겐 티구안 △벤츠 C클래스 △혼다 어코드 △아우디 A5순이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1000만~1500만원대 국산 중고차는 가격 대비 성능에 초점을 둔 경제적인 매물을 선호했다"며 "반면 1500만~2000만원대 중고차는 주로 실내 공간을 고려한 모델들이 인기가 높았다"고 진단했다.
15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 국산차 조회수 1위는 기아 카니발이 차지했다. 이어 △2위 기아 K7 △3위 현대 투싼 △4위 현대 제네시스 △5위 기아 K3이었다.
특히 1위를 차지한 카니발은 넓은 실내 공간과 캠핑 등 레저 활동에 특화된 차량으로, 40대 조회수가 압도적이었다.
같은 가격대의 수입차 조회수 1위는 BMW 5시리즈였다. 이어 △2위 BMW 3시리즈 △3위 벤츠 E클래스 △4위 아우디 A6 △5위 BMW 1시리즈가 후 순위를 차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BMW 5시리즈, 여성은 BMW 3시리즈를 선호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수입차의 경우 1000만원 초반대는 브랜드별로 특성이 뚜렷한 차량을 선호했고, 1000만원 후반대는 BMW를 중심으로 세단형 모델을 선호하는 특징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