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증시 교란 우려 불식···불공정거래 조사역량 강화"
이복현 "증시 교란 우려 불식···불공정거래 조사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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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금융감독원이 전날 상장사 5개 종목에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오는 7월까지 불공정거래 조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오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시장 동향과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이복현 원장은 "증시 교란행위 우려를 불식시키고 투자자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6월중 조사전담인력 17명을 확충하고 조직개편을 실시했다"며 "7월에 8명을 추가 증원해 불공정거래 조사역량을 강화하고, 연말까지 불법리딩방 등 특별 단속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불공정거래 조사역량 강화 방안'을 통해 기존 조사국 체제를 조사 1, 2, 3국으로 재편하고, 전체 인원을 70명에서 95명으로 25명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해외 대체투자 현황, 금리상승기에 나타날 수 있는 상업용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의 가격조정 관련 리스크 상황을 관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15개월만에 동결한 조치에 대해 "향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고 국내 실물경기 회복 지연 우려 등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는 만큼, 앞으로도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 금융시장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 연체율이 과거 위기상황에 비해서는 낮으며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당분간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저축은행, 여전사, 상호금융 등 총 27개사에 대한 현장점검 등을 통해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및 연체율 관리를 독려했다.

이 원장은 "매년 실시하는 대기업 및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를 차질없이 마무리해 기업부실징후 여부를 정확히 진단하고 부실이 현재화되기 전에 사후관리를 지원하겠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정상화 진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PF 정상화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유도하는 등 '대주단 협약'의 운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금융현안에 대한 적시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금융시스템 안정을 도모함과 동시에, 금융회사 및 금융시장과도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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