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에 힘 잃은 코스피···1% 넘게 하락
기관 '매도'에 힘 잃은 코스피···1% 넘게 하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가 기관의 대량 매도 여파에 1% 넘게 하락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기관의 대량 매도 여파에 1% 넘게 하락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의 양호한 고용지표로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행보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14년만에 최저 수준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된 것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9.58p(1.16%) 내린 2526.7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88p(0.35%) 하락한 2547.41로 시작한 뒤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하락의 원인은 기관이다. 기관은 7612억원어치나 던졌다. 특히 금융투자(3454억원)와 사모펀드(2026억원)의 매도세가 강했다.투신도 1897억원 매도했다. 외국인도 매소세를 보였지만 443억원 수준에 그쳤다.

개인만 7611억원어치 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205억6300만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701억5000만원 순매도하며 총 2907억1400만원어치 순매도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계(0.24%), 종이목재(0.15%), 철강금속(0.10%)만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2.37%)를 비롯해 LG화학(-1.20%), 현대차(-1.21%), 카카오(-2.06%), 셀트리온(-2.62%), 삼성물산(-2.15%) 등 대부분 종목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잠정 영업이익 6000억원을 발표해 14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860억원 어치 팔았다.

반면 POSCO홀딩스(1.52%), 포스코퓨처엠(6.69%), SK이노베이션(0.06%), 두산밥캣(1.19%) 등이 살아남았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은 238곳, 하락종목은 659곳, 변동없는 종목은 4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3.26p(0.37%) 내린 867.27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2.45p(0.28%) 하락한 868.08에 출발했으나 별다른 힘을 쓰지는 못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에코프로비엠(1.82%),와 에코프로(4.14%)가 상승했다. 펄어비스(0.20%), 포스코DX(2.17%), 더블유씨피(0.86%), 루닛(4.51%), HPSP(0.37%), 클래시스(0.31%), 동진쎄미켐(1.40%) 등도 오른 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2.69%), JYP Ent.(-1.28%), HLB(-0.32%), 케어젠(-1.44%), 리노공업(-1.20%), 알테오젠(-0.90%) 등은 내렸다. 

김석환,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호한 고용지표와 서비스업지수 발표에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후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