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의사전예약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사업 계획과 맞아 떨어지는 수치"라고 밝혔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CBO(최고 브랜드책임자)는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지하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미디어 사전체험 행사에 참석해 "사전 예약은 시장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지만, 아레스를 올해 최고의 대작으로 생각하는 만큼 어느 정도의 흥행을 예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레스는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개발한 반승철 대표가 세컨드다이브 설립 후 새롭게 선보이는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로, 기존 중세 판타지 중심의 공식에서 벗어나 우주를 배경으로 한 미래 세계관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월 31일 아레스의 사전등록을 시작한 이후 이달 7일까지 사전 등록자 200만명을 달성해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7월 25일 국내 공식 출시된다.

이는 올해 출시된 MMORPG 중 최대 규모로, 카카오게임즈가 오딘의 매출 하향 안정화에 따른 2분기 실적 하락이 전망되는 만큼 이번 아레스가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작 '아레스'의 게임성과 과금 구조, 최소·권장 사양 등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이 CBO는 게임의 과금 구조와 관련해 "가챠(확률형 아이템) 모델이 아예 없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저과금에서도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배틀패스 등 합리적 과금 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인게임 성장과 과금의 비율을 5:5 정도로 맞추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와 세컨드다이브는 이번 아레스에 대해 논타겟 기반의 액션을 강조했다.

김기범 세컨드다이브 TD는(테크니컬 디렉터)는 "기존 게임이 공격력과 공격속도, 명중 등 평타 기번의 전투를 강조하지만, 아레스는 캐릭터가 전투를 하며 상황에 맞게 슈트를 바꾸거나, 논타겟을 통해 강력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등 역동적 전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게임 최적화와 관련해선 "게임의 액션성이 큰 만큼, 이펙트나 스킬 모션이 많은 리소스를 쓰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가까이 있는 캐릭터나 사물은 세밀하게, 멀리 있는 것은 감추거나 해상도를 낮추는 등 최적화 작업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또 모바일 최적화와 관련해서는 삼성·구글 등 업체와 협업해 엔진 단에서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아레스의 PC 기준 최소 사양은 GTX1050, 권장사양은 GTX2060이며, 모바일에서는 최소 갤럭시 S10·아이폰 11, 권장 갤럭시 S20·아이폰 14 이상이면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아레스의 글로벌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 계획을 확정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태형 카카오게임즈 사업실장은 "우선 국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비스 영향을 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세컨드다이브와 협의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의 정식 출시일은 오는 7월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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