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부회장 선임, 충분한 시간 가질 것"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류진 신임 회장이 한국경제의 글로벌 도약과 국민소통, 신뢰가는 경제단체 도약 등을 약속했다.
류 회장은 22일 전경련 임시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전경련은 이날 한국경제연구원 흡수와 한경협으로 명칭 변경 등을 승인했다.
류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경련 55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1968년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김병준 직무대행과 회장단에 감사한다. 주어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회장은 취임과 함께 △한국경제의 글로벌 도약과 △국민과 소통 △신뢰가는 경제단체 도약 등을 약속했다. 특히 2016년 정경유착으로 위기를 겪었던 만큼 이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잘못된 고리를 끊겠다"며 윤리경영 실천과 윤리위원회 신설을 약속했다. 그는 윤리위원회에 대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위원장과 위원을 모시겠다"며 "엄격한 윤리 기준을 세우고 실천하겠다"고 했다.
한경협이 이날 발표한 윤리헌장안은 △외부의 압력이나 부당한 영향을 단호히 배격하고 엄정하게 대처한다 △윤리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경영할 것을 약속한다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의 확산과 강화에 진력을 다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전경련의 실질적 업무를 책임질 상근 부회장은 이날 선임되지 않았다. 류 회장은 "상근 부회장 적임자를 빠른 시일내에 찾겠다"며 "임시총회 선임까지 시간이 촉박했다. 충분한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허창수 전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안이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