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장 초반 하락 했던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460선을 회복했다. 다만 코스피는 1% 이상 하락해 810선을 지키지 못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p(0.10%) 오른 2462.6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12p(0.33%) 내린 2452.05에 개장했지만,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철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소폭하락해 출발했으나 이틀 연속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보합 마감했다"며 "전날 미국 엔비디아 등이 큰폭으로 하락했지만, 국내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은 3442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매수는 이틀 연속 지속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80억원, 479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287억63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54%)가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보험(1.93%), 비금속광물(1.75%), 금융업(1.04%) 등이 1% 이상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반면 음식료업(-1.06%), 호화학(-0.70%), 서비스업(-0.65%)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화재(3.50%), 신한지주(3.12%), KB금융(2.30%), 기업은행(2.29%) 등 배당성향이 큰 보험과 은행주가 상승 폭이 컸다. 이 외에도 삼성전기(3.58%), 현대글로비스(2.27%), HMM(2.18%)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유한양행(-17.45%)은 소세포폐암 치료제의 병용 임상 결과를 다룬 학회 초록이 공개되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2.36%), 카카오(-2.34%), 삼성SDI(-2.29%), LG에너지솔루션(-2.11%), 포스코퓨처엠(-2.05%) 등 2% 이상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92곳, 상한종목 1곳, 하락종목이 478곳, 하한종목 2곳, 변동없는 종목은 6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내린 11.49p(1.40%) 내린 808.89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3.46p(0.42%) 내린 816.92에 출발하고, 810선을 지키지 못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통화기업(4.56%), 심텍(2.58%), 레인보우로보틱스(2.31%), 엘앤에프(1.3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천당제약(-6.68%), 신성델타테크(-6.34%) 등이 하락 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