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SM 시세조종 의혹에 "나부터 반성, 준법경영 강화"
카카오 김범수, SM 시세조종 의혹에 "나부터 반성, 준법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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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나부터 반성"··공동체 준법 경영 실태 점검 기구 마련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최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해당 논란과 관련해 "나부터 반성하고 준법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범수 전 의장은 30일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주요 공동체 대표이사(CEO)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부터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더 강화된 내외부의 준법 경영 및 통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며 "우리가 지금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공동체 전반의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 인수전 진행 중에 경쟁자였던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2400억원을 들여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있다.

이에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26일 카카오 배재현 투자총괄대표, 투자전략실장 A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략투자부문장 B씨 등 3명과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 전 의장 역시 지난 23일 특사경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약 15시간 40분간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 등을 조사받았다.

카카오는 이날 회의에서 각 공동체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는 기구를 마련해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하는 경영 시스템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카카오는 매주 월요일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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