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수출 호조'에 2300 회복···이차전지가 상승폭 제한
코스피, '수출 호조'에 2300 회복···이차전지가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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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자동차·선박 수출 호조와 반도체 수출 감소 둔화로 관련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이차전지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코스피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57p(1.03%) 오른 2301.5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90p(0.65%) 상승한 2292.89로 시작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이 4642억원이나 매수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3792억원, 1275억원어치 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391억6000만원 순매수됐지만, 비차익거래에서 1413억700만원 순매도돼 총 1021억4600만원 순매도됐다.

김석환,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0월 수출이 13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고, 무역수지는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강세가 주도하는가운데 자동차·선박 수출 호조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이차전지 약세는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업(3.18%), 증권(2.12%), 의료정밀(2.02%) 등이 2% 이상 상승했다. 전기전자(1.67%), 운수장비(1.20%), 금융업(1.09%), 제조업(1.09%), 보험(1.04%) 등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종이목재(-3.77%) 업종도 영풍제지의 하락 금액이 축소되면서 낙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반도체와 자동차가 끌어올린 지수를 이차전지가 까먹는 형국이었다.

코스피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2.54%), SK하이닉스(3.44%), 현대차(0.35%), 기아(0.65%), NAVER(0.16%), 현대모비스(1.92%), 신한지주(0.72%) 등이 올랐다.

하지만 이차전지 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2.08% 내렸고, POSCO홀딩스도 -2.19% 하락했다. LG화학(-2.05%), 포스코퓨처엠(-1.27%), SK이노베이션(-1.47%) 등도 떨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은 639곳, 하락종목은 253곳, 변동없는 종목은 43곳이다.

코스닥 지수는 3.13p(0.43%) 오른 739.2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는 이날 6.88p(0.93%) 상승한 742.98로 시작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코스닥도 대부분 상승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종목이 크게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0.60%), HLB(0.52%), 알테오젠(0.64%), 셀트리온제약(0.95%), 클래시스(0.46%) 등 바이오·헬스케어와 JYP Ent.(2.53%), 에스엠(3.27%) 등 엔터주, HPSP(5.14%), 리노공업(1.16%), 솔브레인(4.09%) 등 반도체 주 등이 오름세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87%), 에코프로(-3.71%), 포스코DX(-3.36%), 엘앤에프(-0.77%) 등은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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